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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태백스포츠파크 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태백시 장애인 파크골프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총 31명의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으며, 

쌀쌀한 아침 공기속에서 선수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조금씩 긴장을 풀고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힘찬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었고,

선수들은 집중하며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타수를 점차 줄여가던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함께 웃음이 절로 지어졌습니다.

 특히 이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시각장애를 가진 한 선수가 두 아들의 안내를 받으며 경기에

출전한 순간이었습니다.

두 아들은 코스의 방향을 알려주고, 공의 위치를 손끝으로 전해주며

어머니가 스스로 스윙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하는 모습은 주변 선수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1등부터 5등, 그리고 홀인원의 주인공에게 시상하며

선수들의 노력과 성취를 격려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대회라 긴장했지만,

다른 선수들과 응원을 주고 받으며 경기를 하니 점점 자신감이 생겼어요.

내년 대회가 기다려집니다." 라는 소감을 남겨주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경쟁을 넘어, 함께 즐기고 서로를 응원하는

스포츠의 가치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집중하는 눈빛, 격려의 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더욱 빛나고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복지관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더 많은 지역의 장애인 선수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대회를 강원도로 확대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감동과 만남이 이어지도록

준비하고 발전해 나가겠습니다.